단어 하나, 그림 한 점에도 참여자 중심을 담다! 『장애인 개인예산제 쉬운말 안내지』 제작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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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복지관에서는 뇌성마비 참여자가 중심이 되어 주체적으로 삶을 기획하고
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람중심실천(PCP) 기반의 개인예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
어떻게 하면 참여자의 눈높이에서 이 제도를 더 쉽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,
지난 1월 여러 부서의 실천가들이 모여 ‘쉬운말 안내지 제작 TFT’를 구성했습니다.
장장 4개월 동안 총 10차례의 치열한 회의와
실제 참여자분들의 감수를 받아 마침내 안내지를 완성했습니다!

『쉬운말 안내지』가 완성되기까지의 숨은 노력들
1. 보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(디자인 수정)
글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참여자도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글자는 과감하게 줄이고
그림 중심의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. 특히 휠체어 사용 여부 등 장애의 다양성을 존중하고
편견을 지우기 위해 그림에서 하반신 표현을 지양하고 상반신 위주의 이미지로 구성하였습니다.
또한, 기존 시안에 있던 무분별한 영어 표기도 모두 친근한 우리말로 수정했습니다.

2.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말을 썼습니다(단어 수정)
단어 하나하나에 사람중심실천(PCP)의 가치를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.
남이 해주는 느낌의 ‘도움’이라는 단어 대신 나의 선택을 존중하는 ‘지원’으로 바꾸었고,
'내가 할 일'은'내가 하고 싶은 일'로 바꾸어 내 마음이 먼저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.

3. 참여자의 목소리를 직접 담았습니다(워크북 완성)
발달·지적 장애가 있는 분들을 포함해 총 4명의 참여자와 1:1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.
처음에는 “혼자 작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.”라고 걱정하시던 분도 담당자가 항목을
하나씩 설명해 드리자 “옆에서 지원해주면 끝까지 해볼 수 있다.”라며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.
참여자분들의 소중한 의견 덕분에 담당자를 만나기 전 편안하게 글이나 그림으로
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'워크북' 공간을 알차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.

■ "내가 꿈꾸는 내일"을 향한 첫걸음
이번에 만든 쉬운말 안내지가 참여자분들이 "남들이 정해준 하루"가 아닌,
"내가 꿈꾸는 내일"을 향해 나아가는 데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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